제2NFC 후보지 선정 공모 참여…내년 1월 유치 신청 2월 확정 예정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칭 이하 축구종합센터) 본격 유치에 나섰다.

시는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만섭 부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관련 단체,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부지선정 공모에 따른 추진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후보지 유치배경과 당위성, 제안 내용, 추진 일정, 후보지 개요 등에 대한 설명에 이어 토론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순서로 진행됐다.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로 선정된 입장면 가산리 일원은 북천안나들목으로부터 7㎞가량(자동차로 15분) 떨어져 인천공항과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도로 인근으로 별도 진입로 개설부담이 없고 대체로 지형이 완만해 토목공사가 용이하고 개발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시는 고속도로 외에도 고속철도, 수도권 전철 등의 교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청주국제공항이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라는 점이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이 외에도 FIFA U-17월드컵과 FIFA U-20월드컵, 4차례의 축구국가대표 A매치 등의 개최 경험이 있으며, 11개 대학이 위치해 스포츠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토지를 매입해 제공하는 대신 대한축구협회가 사업비를 부담해 시설을 건립한 뒤 20년간 무상사용하고 준공과 동시에 천안시로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도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파주NFC)가 지난 7월 무상임대 기간이 만료돼 2024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규모(파주NFC의 3배 면적)와 기능을 확대하는 새로운 시설을 짓기로 했다.

새로운 축구종합센터는 부지 33만㎡에 총사업비 1500억원을 투입해 소형스타디움(1000명 이상 수용)을 비롯한 천연잔디구장 10면, 인조잔디구장 2면, 풋살장 4면,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축구과학센터 등의 실내외 체육시설을 갖추게 된다.

컨벤션센터, 세미나실, 강의실 등의 교육시설과 함께 숙소(300명 수용)와 식당, 휴게실 등 편의시설과 사무실(200명 상근·비상근)도 들어설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해 2월 최종 부지를 선정하며 내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2월 착공해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가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성공할 경우 스포츠 도시로서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신성장 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영 시장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는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큰 획을 그을만한 역사적인 일”이라며 “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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