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연구 총서 발간…2월 28일까지 기획 전시도 마련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문학관이 이달 16일부터 해방기 대전의 문학을 집중 조명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광복 이후부터 한국 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1945년부터 1950년을 일컫는 해방기 시기에 펼쳐진 대전의 문학적 흐름을 정리하고 해방기 대전 문학이 내장하고 있는 구체적인 의미와 가치를 대전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전 문학관에서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올 3월부터 세명대학교 김현정 교수·한남대학교 김홍진 교수 등 책임 연구원 2명을 비롯한 지역 문학 전문가 10명으로 구성한 연구진과 함께 학술적 관점에서 해방기 대전 문학을 정리하기 위한 자료 발굴과 연구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작업은 올해 신규 사업인 대전 문학·작가 연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그 성과를 모은 연구 총서 해방기 대전 문학을 이달 16일 발간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역의 몇몇 연구자를 통해 개별적인 평문, 논문, 도서 등의 형태로 대전 문학사가 연구된 사례는 있었지만, 해방기를 주제로 실증적인 방법과 체계적인 문학사 기술 방식으로 대전 문학의 위상과 가치를 종합적으로 조명해 책으로 엮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 위해 기획 전시 해방기 대전 문학 소개전-서로 다른 희망이 공존하는 시대도 마련 됐다.

전시는 문학 총서를 발간하는 이달 1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대전 문학관 1층 기획 전시실에서 개최하며, 해방기라는 특수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세상에 발표된 문학 자료와 작품 등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해방기 대전 문학을 연구한 문학 전문가를 문학관으로 초청해 시민과 함께 당시의 분위기와 문학 이야기를 나누는 작가의 소리, 독자의 소리가 이달 16일 변선우 시인의 사회로 대전 문학관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 문학관(042-626-5021)으로 문의하면 안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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