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억7000만원으로 친환경 또는 GAP 인증 제철 과일 공급

▲ 농업정책과(돌봄교실 과일간식 모습)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가 다음달부터 아동 식습관 개선과 건강 증진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41개교 1984명의 학생에게 무상으로 과일간식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아동의 건전한 식습관 형성과 비만 예방 등 건강한 성장을 지원함은 물론 잠재적 소비층을 확보해 국산 제철과일의 소비 증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 천안시청 전경

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1억7000만원(국비 50%, 시비 50%)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 말까지 학생 1인당 1회 150g 내외로 주 3회 총 30회 정도 과일 간식을 제공한다.

과일 간식은 친환경 또는 우수농산물관리(GAP) 인증을 받은 사과, 배, 포도 등 10개의 국내산 제철 과일을 먹기 좋게 조각 형태로 컵에 담아 36시간 이내 냉장유통·소비를 원칙으로 지급한다.

앞서 시는 3회에 걸쳐 시교육청에 과일간식 수요조사를 실시해 3300여명의 돌봄교실 학생 중 1984명의 대상 학생을 확정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적격업체 중 공모를 통해 과일간식 가공·공급업자를 선정했다.

시는 이번 사업이 수입과일 증가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과일농가 소득 증대와 성장기 아동의 균형 있는 영양 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과일간식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도·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홍승주 농업정책과장은 “돌봄교실 전체 학생에게 지급해 시범사업을 추진해야 하나 약 60%의 학생만이 선정돼 아쉬움이 남지만 내년에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신청하지 못한 학교는 전체학생이 과일간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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