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 동구가 민선7기 특수시책으로 ‘나눔냉장고’와 ‘무료 빨래방’ 등 자율적인 나눔운동의 활발한 추진으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용운동 ‘나눔냉장고’는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말과 같이 한 끼 먹거리를 이웃과 나눈다는 취지로 주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식재료를 기부하고 누구나 한 끼 식사를 위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곳간’이다.

나눔냉장고는 시행 초기 소수의 후원으로 시작하여 점점 후원자들이 불어나고 있으며 여기에 자생단체의 적극적인 봉사와 노력이 더해져 대전시 ‘민원제도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현재까지 총 3272만원에 달하는 음식 나눔을 실천했다.

나눔냉장고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은 물론 핵가족화와 개인주의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문화회복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윤미숙 용운동장은 “한겨울 혹한과 올여름의 뜨거운 폭염에도 나눔냉장고는 멈추지 않았다”며 “따스한 마음은 추위를 녹였고 뜨거운 여름을 견뎌내게 하는 시원한 물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성남동과 삼성동에서 추진 중인 ‘무료 빨래방’은 독거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이불, 담요 등 대형 세탁물을 수거해 주민센터 내 빨래방에서 세탁하고 배달까지 해드리면서 어르신 안부살피기도 병행하고 있다.

무겁고 큰 이불 빨래를 정기적으로 하지 않을 경우 이불 내에 집 먼지와 세균 등이 번식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질환의 주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이 특수시책은 매우 획기적이고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황인호 구청장은 “나눔 냉장고와 무료 빨래방을 민선7기 대표 복지정책으로 삼아 관내 모든 동으로 확대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자율적 나눔 운동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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