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 인터뷰…중구 미래 생각하는 행정 펼칠터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박용갑 중구청장이 옛 시민 회관이 없어지면서 공연장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서대전 복합 커뮤니티 센터 건립이라는 소망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또 3선인만큼 민선 7기에서도 원도심 활성화와 효 문화 중심 도시 건설을 이어 나가겠다고 계획이다.

박 청장은 <시티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구에는 1000석 이상의 공간이 없다. 옛 시민 회관이 현재 예술가의 집으로 바뀌면서 현재 150석 규모의 공간만이 남았다"며 "서대전 시민 회관 야외 음악당에 120억원을 투입, 1000석 규모의 구민 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공식 명칭은 서대전 복합 커뮤니티 센터다"고 말하며 서대전 시민 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청장은 "공공 기관 이전으로 상권이 쇠퇴한 옛 충남도청 뒷길 일원에 독립 운동가의 거리를 조성, 민족의 역사를 입히겠다. 홍보관과 연계해 내년에 완공 예정이다"면서 "현재 포화 상태인 뿌리 공원에 제2 뿌리 공원을 조성을 계획 중이다. 보문산, 오월드 등을 잇는 체류형 광역 관광 벨트로 만들어 지역 관광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민선 7기 중점 사업을 설명했다.

독립 운동가 거리가 완성될 경우 독립 운동가의 자료를 모아 청소년에게 민족 역사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은 물론, 상권과 문화 예술 역시 활성화 될 것으로 박 청장은 기대하고 있다.

또 제2 뿌리 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 정부 부처에 협조를 구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3선 구청장으로 옛 중구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박 청장은 "균형있는 지역 개발과 주민 목소리를 담은 도시 재생 사업, 중구 미래를 생각하는 원도심 활성화 정책과 구민 회관 건립, 제2 뿌리 공원 조성, 독립 운동가의 거리 조성 등으로 중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4년 연속 국가 유망 축제인 효 문화 뿌리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효 문화 중심 도시 건설에 매진하고, 어르신이 살기 편안한 도시, 아이 키우기 행복한 도시, 오래됐지만 깨끗한 도시로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쉼 없는 구정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구정 구상이 멈추지 않도록 "자만하지 않고, 겸손·청렴하게 구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 보다는 시간과 예산이 더 들더라도 중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박 청장은 "약속했던 공약 사업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구민 여러분에게 중구가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폭염 속에도 직접 대형 폐기물 수거를 위해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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