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후보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 촉구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가 20일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를 둘러싼 발가락 결손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시민에게 하루 빨리 진실을 밝혀 의혹을 풀어줘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원론적 수준의 답변으로 볼 수 있지만,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박 후보의 첫 입장 피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잖다는 분석이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나무장사 의혹’으로 해명을 하고도 곤욕을 치른 사례를 거론하며, 허 후보의 신속 정확한 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허 후보가 발가락을) 어디서 어떻게 다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자해는 아니라고 하는데 이해가 안된다”면서 “6.25 참전 용사도 60여 년 전 부상당한 위치와 장소를 기억하는데, 젊은 분이 기억 안난다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의혹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시민들게 설명하는 것이 공인의 기본 책임이고 의무”라며 의혹과 거짓으로 미국 닉슨 행정부의 실각까지 이어진 워터게이트 사건을 거론했다.

박 후보는 자신을 정치적 곤경에 빠뜨렸던 대표적 네거티브 사례인 나무장사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선거때만 되면 나무장사 얘기가 나왔다. 그런데 내 주변에서 나무장사 한 일도 없고, 할 사람도 없다”며 “앞으로 그 얘길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 상대후보를 음해한 대표적 사례가 근거없는 나무장사 설”이라며 그래서 나는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 판 적 없다고 정직하게 해명했다. (허 후보도) 정직하게 해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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