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벌고 경력 쌓고 자격증에 학위도 따고…군문제 마저 해결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돈도 벌고, 경력도 쌓고, 자격증도 따고, 학위도 받으며, 군대도 해결 할 수 있는 제도라면’

일과 학습을 같이하는 일학습병행제도가 국내에 도입, 정착되어 가면서 큰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지사장 황길주)는 24일 2018년 제1차 일학습병행제 학습기업 정기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른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12월 청년실업률이 9.2%로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소기업은 근로자를 채용하지 못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직장에서의 재교육을 위해 1인당 평균 6000만원이 소요된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육성하는 방안으로 2013년 말부터 독일·스위스 도제 제도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설계한‘일학습병행제’를 도입했다.

일학습병행제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맞춤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기업이 고등학교 재학생, 청년 등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하여 현장교사가 신입사원에게 직접 현장직무를 가르치고 이론분야는 대학 등 전문 교육기관에 보내어 필요한 교육을 수강하게 하는 제도다.

이 제도에 참여하는 기업은 훈련기간 동안 훈련비와 학습근로자 지원금 등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프로그램 개발 전문기관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기업현업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기업에서 필요한 학습 프로그램을 설계해 주며, 공단에서는 훈련실시 중 산업현장교수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하고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참여 학습근로자는 일학습병행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내부평가 및 외부평가를 합격하면 기업의 정식근로자로 채용될 수 있으며 자격연계형의 경우 일학습병행제 자격증(고용부 입법예고 중)을 취득할 수 있으며, 학위연계형의 경우 학사학위 등을 취득할 수 있다.

아울러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은 병역특례업체 지정에 유리해 특례혜택도 받을 수 있다. 즉 일학습병행제 참여로 돈도 벌고, 경력도 쌓고, 자격증도 따고, 학위도 받으며, 군대도 해결 할 수 있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충남 당진의 A기업은 2014년 22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0여명의 일학습병행제를 실시해 청년층의 뿌리산업 기피와 지방으로의 본사이전 등에 따른 생산인력난을 해소했으며 훈련을 통한 품질안정에도 기여했다. 이 기업은 2016년에는 고용노동부 주체 일학습병행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제1차 일학습병행제 학습기업 정기 모집을 지난 22일부터 2월14일까지 실시한다. 문의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 (041-620-7604)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