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분야 19개 사업 추진으로 미세먼지 줄인다

▲ 환경위생과(천안시 미세먼지 측정량)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면서 천안지역도 16일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 지속되고 지난 20일 최고 농도를 보이다가 22일부터 보통 수준으로 떨어졌다.

천안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주말 성황동 측정소에서 확인한 결과 20일 밤 8시부터 21일 오후 1시까지 주의보 수준인 150㎍/㎥이상 지속돼 일평균 145㎍/㎥(나쁨)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20일 밤 8시부터 21일 오후 2까지 90㎍/㎥이상 지속돼 일평균 84㎍/㎥(나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주로 봄철에 나타났던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는 이동배출원 관리, 친환경자동차 확산 인프라 구축, 도로발생 미세먼지 관리,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리, 모니터링과 예‧경보제 운영, 건강‧홍보분야 등 6개 분야 19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이동배출원 관리
먼저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인 중 하나인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비 1억 6000만원을 들여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3월 12일부터 신청을 받아 오래된 차량 순으로 100대를 선정할 예정이다.
노후된 소형 경유 어린이통학차량을 LPG차량으로 전환하는 사업은 사업비 3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처음 시행하며, 우선 6대를 교체하고 내년부터 점차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또 경유 시내버스와 노후 천연가스버스(CNG) 교체 사업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운행차 배출가스 단속과 공회전 제한구역 공회전 차량 단속을 강화해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대기질 환경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다.

○ 친환경자동차 확산 인프라 구축
지난 2016년부터 공공부문에 우선 도입한 전기자동차를 올해부터 민간부문으로 확대해 사업비 22억원으로 오는 3월 5일부터 신청 받아 추첨을 통해 100대를 보급한다.
전기자동차의 확산 보급을 위해 도심 거점지역별로 급속(완속) 충전시설을 계속해서 보급해 전기자동차 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를 지원한다.

○ 도로발생 미세먼지 관리
도로발생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을 중심으로 도로 물청소를 시행하고, 올해 분진 재비산이 적은 분진흡입 노면청소차 1대를 운행한다.
아울러, 대형공사장, 레미콘 사업장 등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의 도로 재비산 먼지 감소를 위해 ‘1사 1도로 클린제’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리
미세먼지 발생원인 대기배출업소 958곳과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493의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업소 자율 참여방식의 정책을 추진한다.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매월 ‘먼지 저감의 날’을 권장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시 자발적인 조업시간 단축을 유도하는 등 대기오염 위험지역을 집중적으로 개선한다.

○ 대기오염 모니터링 및 예‧경보제 운영
지역별 대기오염의 정확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성황, 백석, 성거 도시대기측정망 3곳과 터미널과 번영로에 위치한 대기오염 도로 전광판 2곳을 운영 중으로, 올해는 사업비 1억 8000만원을 확보해 남부지역에 측정소 1곳을 추가 설치한다.
자동측정소에서 상시 측정 수집된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도 측정결과를 미세먼지, 오존 등의 예보·경보와 함께 시민 행동요령을 신속하게 안내해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 건강‧홍보분야
환경성 질환 예방사업은 저소득,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가정 중 실내 환경 유해인자 진단·컨설팅과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 도배, 장판을 친환경자재로 시공하는 등 실내 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노인, 장애인, 어린이집 등 소규모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측정 사업을 추진해 주민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실시간 대기정보 접촉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에어코리아, 우리동네 대기질 등 실시간 대기질 공개 홈페이지를 지속 홍보하고, 시청앞, 터미널에 위치한 옥외전광판을 활용해 실시간 대기오염도와 주민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의 각종 홍보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재구 환경위생과장은 “정확한 미세먼지 배출원 파악부터 정보제공, 저감 대책까지 포괄한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지역적인 영향과 기상과 연계된 중국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피해가 가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보호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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