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시청서 기자 간담회…지역 서점에 포인트 금액 전액 전가 지적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올해 독서 포인트제를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지역 서점인 협회는 재 검토를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11일 대전 서점인 협회는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시의 독서 포인트제 도입에는 찬성하지만, 독시 포인트제에 따른 할인이 도서 정가제 실시에 따른 10% 할인과 차이가 없다며 추진 보류와 개선을 요구했다.

독서 포인트는 공공 도서관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에게 도서관 회원 카드에 자료 대출 실적을 포인트로 적립, 연계 서점에서 도서 구매 때 회원 카드를 제시하면 10% 이내에서 할인하는 제도다.

협회는 이 제도 취지를 감안할 때 경기도 의정부시의 사례처럼 최대 40%까지 할인이 이뤄져야 독서 문화 정립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별도 예산을 활용해 정가 1만원 도서를 도서 정가제 10% 할인과 독서 포인트 적립분 3000점을 활용, 실제 6000원에 도서 구입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는 것이다.

독서 포인트제를 이용한 할인 보다는 포인트를 누가 어떻게 더 부담하느냐가 쟁점이다.

한밭도서관의 안은 시민 독서 포인트 사용을 도서 정가 10% 이내에서 사용, 포인트 사용 때 서점 전액 부담, 서점에 지급할 포인트 적립 않음으로 돼 있다. 포인트 사용액 보전이 없고, 서점에서 자체 손실을 감수하라는 것이 서점인 협회가 보는 시각이다.

따라서 서점인 협회는 시민 적립 독서 포인트 누적액 전액 사용, 포인트 사용액을 운영 주체에서 동네 서점에 지급해 서점 손실을 없애고, 공공 도서관 납품 대금 일부를 포인트 사용액 보전용으로 적립해 달라고 제안하고 있다.

또 유성구에서 9곳을 운영 중인 작은 도서관은 접근성과 편리성이 높은 반면, 독서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돼 작은 도서관 이용 시민에게도 포인트 지급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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