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는 ‘보호자 없는 병실’ 추진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 서북구보건소는 저소득층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간병비를 무료로 지원해 주는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보호자 없는 병실’ 사업은 고령화와 급·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간병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입원 치료 시 생활형편이 어려워 가족 간병이 힘든 시민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보건소는 천안의료원과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의료기관으로 지정 운영 중이다.

천안의료원은 3병실 15개 병상,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은 병실 구분 없이 10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기간은 천안의료원은 1인당 연 45일까지,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은 1인당 연 60일까지 간병비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보호자 없는 병실을 이용한 시민은 모두 239명으로 누적일수는 6340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에는 216명 4979일, 2015년에는 106명 2430일로 이용실적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원대상은 주민등록상 천안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시민 중 의료급여 수급권자, 행려환자, 차상위본인부담경감대상자, 건강보험료 20%이하인자(직장 4만4010원, 지역 1만7450원),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른 긴급지원대상자가 해당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환자의 복약·식사보조, 위생·청결과 안전관리, 운동, 활동보조, 그 밖에 환자의 편의와 회복에 필요한 간병서비스를 24시간 지원받을 수 있다.

조만호 서북구보건소장은 “우리시의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사업은 저소득층 환자 보호뿐만 아니라 간병 인력 양산을 통한 중·장년층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간병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북구보건소 건강관리팀으로 문의를 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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