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 21일 장애인 실태와 욕구조사 결과발표회 개최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추승엽, 이하 복지관)은 지난 21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시 장애인 실태 및 요구조사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 장애인의 전반적인 현황파악과 욕구조사를 통한 정책적 접근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9월 복지관 자체예산을 통해 이용재 호서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하며 조사가 이루어지게 됐다.

복지관 이용장애인 200명, 시 관내 장애인기관, 단체, 시설 이용자 및 입소자 200명 등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0부터 10월 20일까지 1개월 동안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복지관은 장애인의 일반적 현황과 신체적 일상활동 정도, 사회경제적 상황, 장애인의 복지기관 및 프로그램 인지 및 이용여부, 이용만족도, 이용의향 등 주요 조사 내용 결과를 장애인당사자, 기관, 단체, 시민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들은 장애인의 보건의료서비스나 재활, 정신건강의 측면에서 좋지 않은 상황에도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재활이나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경우도 상당수 존재했다.

아울러, 향후 돌봄서비스 제공인력을 확대해 사회적 돌봄 체계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장애인활동지원제도나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같은 관련 서비스 수급 대상의 확대와 서비스 제공량의 확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제시됐다.

이 외에도 장애인에게 맞는 여가 및 문화서비스 확대, 장애인 주거환경 정비, 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경제적 지원체계 마련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참석한 신성순 시 노인장애인과 과장, 박남주 시의회 의원, 전재하 (사)충남장애인부모회 지회장, 석말숙 나사렛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파악된 복지욕구를 공유하고 정책적인 방향과 서비스제공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앞으로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지역 맞춤형 복지 정책을 발굴하고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개발해 장애인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추승엽 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지역사회 장애인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고, 천안시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관으로 깊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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