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서울서 각각 진행…미래 에너지와 환경 문제 주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KAIST가 199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면서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한 스티븐 추(Steven Chu) 박사를 초청, 미래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주제로 특별 강연과 특별 대담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KAIST 특강을 위해 이달 22일 오후 한국을 방문하는 추 박사는 KAIST 신성철 총장, 박오옥 교학부 총장 등 KAIST 에너지 포럼 참여 교수와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이달 23일 대전 본원에 있는 KI빌딩 1층 퓨전 홀에서 KAIST 학생과 교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학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서울 조선 호텔 오키드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30분간 특강을 한 후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등 3명의 전직 장관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학과 정책의 중요성을 주제로 특별 대담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KAIST에 따르면 이번에 초청된 스티븐 추 박사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1976년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친 환경 미래 에너지 전문가다.

1997년 레이저를 이용해 원자를 냉각·분리하는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상 수상자로는 최초로 행정부에 입각한 추 박사는 에너지부 장관 재직 당시 오바마 정부의 정책 목표 가운데 하나인 그린 에너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대체 에너지 연구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미국 에너지 산업 부흥에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1987년부터 재직해 온 스탠포드로 복귀해 물리 분자 세포 생리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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