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제3기 균형발전 개발계획 확정…3년 간 75개 사업 2253억 투입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과거 충남 보령의 관문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상거래가 활발했던 ‘쇗개포구’의 뱃길 복원이 추진된다.

또 전국 양송이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부여에는 첨단 양송이 생산시설 단지가, 태안에는 드론 등 무인조종 복합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도는 31일 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남궁영 행정부지사)를 열고, 이 같은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3기 충남도 균형발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균형발전 개발계획은 충남 전체가 골고루 잘 살고, 저발전 지역 내부 역량 강화 및 성장동력 사업 발굴·추진을 위한 중기 계획이다.

이번 제3기 균형발전 개발계획은 지역발전수준 지표에 따라 선정한 공주·보령·논산·금산·부여·서천·청양·태안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75개 사업에 2252억 7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분야별로는 △문화·관광 16개 사업 673억 원 △생산·유통 16개 343억 원 △역량 강화 10개 223억 원 △주거환경 개선 7개 258억 원 △지역경제 11개 320억 원 △지역특화 15개 435억 원 등이다.

시·군별 주요 사업 및 투입 예산을 보면, 공주시의 경우 △생태문화지구 내 녹색치유 관광자원 확충 사업 30억 원 △폐교 활용 휴양마을 조성 24억 7600만 원 △도시농업 활성화 거점 조성 60억 원 등 11개 사업 251억 7600만 원이다.

보령시에는 △남포방조제 조류지 해양레포츠 체험장 조성 30억 원 △쇗개포구 뱃길 복원 사업 60억 원 △보령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체계 구축 24억 7600만 원 등 8개 사업에 210억 7600만 원을 투입한다.

이 중 쇗개포구 뱃길 복원은 과거 상거래가 활발했던 포구와 대천역·터미널을 연결하는 보행교 등을 조성, 1000만 명의 대천해수욕장 관광객 일부를 보령시 내 재래시장 등으로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논산시에는 △호반의 도시, 휴양 관광 산업 활성화 86억 원 등 7개 지구 269억 7600만 원을, 금산군에는 △금산인삼약초 산업 구조 고도화 사업 53억 1200만 원 등 13지구에 285억 5200만 원을 투입하게 된다.

부여군에 대한 투입 예산은 9개 지구 341억 3800만 원으로, 쇠퇴한 도시 공간을 역사문화로 되살리는 △123사비 청년 공예인 창작클러스터 구축에 81억 8800만 원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농업 육성을 위한 △양송이 첨단 농업 생산단지 구축에는 35억 원을 들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천군에 대한 투입 예산은 △장항 6080 골목길 프로젝트 5억 1000만 원 △장항 역사문화 시공간 ‘도선장 가는 길’ 조성 34억 원 △행복나눔 마을공동체 활성화 60억 원 △한산모시소 연구센터 리모델링 20억 원 등 9개 지구 288억 1000만 원, 청양군에는 △장곡천 수변생태체험파크 조성 사업 54억 원 △휴양랜드보완사업 39억원 △ 백제문화 체험박물관 콘텐츠 강화사업 등 12지구 345억 4800만 원을 투자한다.

태안군에 대해서는 드론을 비롯한 무선조정 기기를 종합적으로 만날 수 있는 △UV랜드 조성 및 활성화 95억 원 △기로림만 해양 생태 문화 복원 35억 원 등 6지구에 26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장동호 도 미래정책과장은 “제3기 균형발전 개발계획은 도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는 사업과 지역 성장동력 사업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앞으로 시·군 특화자원을 적극 활용해 도내 전체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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