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온 제일학원이사장 ]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입학을 해야 하는 초등교육과는 전국의 10개 교육대학과 이화여대, 한국교원대, 제주대에 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가는 의예, 치의예, 한의예, 수의예 등의 전문직과 더불어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가는 전문직으로 최근 점점 각광을 받고 있다.

2018학년도 수시를 통해 교대를 진학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 교대 수시 모집인원
2018학년도에는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가 개설된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에서 수시 2,397명, 정시 1,781명으로 총 4,178명을 선발한다. 경인교대가 661명으로 교대에서는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그 다음이 대구교대 420명, 서울교대 385명, 공주교대 380명이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가 39명으로 가장 적은 인원을 선발하는데, 2018학년도 입시부터 수시모집에서만 100% 선발한다. 수시 이월인원 발생 시에만 정시모집도 실시한다. 따라서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지원 희망하는 학생들은 수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교대의 수시 비율은 2017 수시 대비 5.1% 증가해 57.4%인데 전국 4년제 대학 2018학년도 수시 비율이 73.7%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고, 오히려 정시 비율은 42.6%로 높은 편이다.
수시 비율이 높은 대학으로는 이화여대(100%) 진주교대(70.2%) 경인교대(70%) 광주교대(66.6%) 한국교원대(64%) 순이다. 정시 비율이 높은 대학은 전주교대(74.1%) 청주교대(67.9%) 대구교대(49.3%) 공주교대(44.7%) 제주대(44.1%) 순이다.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대학은 이화여대(+30.8%) 진주교대(+15.9%) 경인교대(+10%) 등 3개 대학이다. 그 다음으로 제주대(+9.3%) 광주교대(+7.1%) 대구교대(+4.7%) 전주교대(+4.6%), 서울교대(+3.8%) 등이다. 수시 비율이 증가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수시 기회가 보다 넓어진 것에 철저히 준비하여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하여야 한다.

2. 교대 수시모집 선발 방법
수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950명(46.7%)이며, 학생부교과전형은 437명(10.5%)이다. 논술전형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만 선발하는데 10명(0.2%)에 불과하다.
수시모집 선발방법은 이화여대의 논술전형, 제주대의 학생부교과전형이 일괄선발을 하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는 서류 또는 학생부로 2~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포함한 성적으로 최종 선발을 하게 된다.

1) 학생부(교과)전형
서울교대, 청주교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이화여대(초등교육), 제주대(초등교육)는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한다. 모두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데 1단계는 학생부성적만으로 2~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학생부성적과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서울교대는 졸업예정인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장추천전형을 실시한다. 추천 제한 인원은 없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67%+면접33%를 반영하고 국수영탐(사/과 2과목 평균) 등급 합 9 이내이고 한국사 4등급 이내, 수가, 과탐 선택 시는 4개 영역 등급 합 11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청주교대는 고교성적우수자전형으로 8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4배수를 학생부성적으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80%+면접2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2과목 평균) 등급 합이 12 이내이고 한국사 4등급 이내이다.

공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전형은 2014년 2월 졸업생부터 2018년 2월 졸업예정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88.9%+면접11.1%를 반영하고 국수탐(사/과 2과목 평균)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의 수능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전주교대는 고교성적우수자전형으로 7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90%+면접10%를 반영하고 국수영탐(2과목 평균)한 등급 합이 13 이내의 수능최저를 요구한다.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일반학생1전형으로 22명, 지역인재전형으로 29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수영탐(사/과/직 2과목 평균) 등급 합이 9 이내이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고교추천전형으로 15명을 선발한다. 고교별로 6명까지 추천할 수 있으며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80%+면접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고려하지 않는다.

2) 학생부종합전형
서울교대는 교직인성우수자전형으로 12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정성평가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50%+면접50%를 반영하고 국수영탐(사/과 2과목 평균) 등급 합 9 이내이고 한국사 4등급 이내, 수가, 과탐 선택 시는 4개 영역 등급 합 11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경인교대는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전형으로 성비 적용 없이 40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평가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교직심층면접30%+서류7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춘천교대는 교직적·인성인재전형으로 108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서류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면접 6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광주교대 교직적성우수자전형은 모집인원이 145명이다. 1단계와 2단계 모두 남/녀 어느 한 성이 60%를 초과할 수 없도록 성비를 적용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을 각각 5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대구교대는 참스승전형으로 210명을 선발한다. 남/녀 어느 한 성도 선발인원의 70%가 넘지 못하도록 성비를 적용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정성평가하여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부산교대 초등교직적성자는 모집인원이 104명이다. 1단계에서 서류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60%+집단면접20%+교직적·인성20%를 반영한다.

진주교대는 21세기형교직적성자선발전형으로 105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소서 정성평가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50%+면접50%를 반영하여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를 종합평가해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80%와 면접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국수(나)영탐(2과목 평균) 2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한국교원대 학생부종합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성적25%+서류심사75%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교과 20%+서류 60%+면접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3. 교대 수시 지원의 핵심 포인트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를 잘 해 온, 즉 교과 성적(교대는 음악, 미술, 체육을 포함한 전 교과 반영)뿐만 아니라 교내외 비교과할동도 성실하게 해 온 학생들이 매우 유리할 것이다. 반면 교과 성적을 상위권으로 유지한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교대 지원 학생들은 각 대학 수시 전형의 특징을 잘 살펴 자신이 지금까지 준비해 온 전형 요소별 장점을 냉철하게 분석한 후 자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전형 중심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특히 비수도권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과 타 지역권 대학 수시 전형들을 중복 지원하는 전략을 세운다.
자기소개서는 여름방학 중에 집중 준비한다.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와 활동포트폴리오를 기초로 각 활동별로 자기소개서 공통/자율문항에 작성할 수 있는 항목을 분류해 보고, 마인드맵을 통해 기본적인 구상을 한다. 이 후 동기, 과정, 역할, 결과, 영향 순으로 간략히 정리한 후 본격적으로 작성한다.

각 대학 면접 방법은 기출문제, 안내 동영상 등을 통해 확인한다. 자신 있는 면접 유형을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고 철저히 준비한다. 대학별 고사일은 중복되지 않도록, 또한 수능 준비에 차질 없도록 수능 이전과 이후로 적절히 배분하여 지원한다.

각 교대 수시 전형 남/여 성비 적용 비율(60∼80%)에 차이가 있음을 감안하여 지원한다. 2018 수시 기준, 성비 미적용 대학은 경인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다.

4. 교대 수시 면접 대비 방법
교대 수시 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 두 가지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하나만 실시하는 경우도 있고 두 가지 모두 실시하는 대학 전형도 있다. 개별 면접은 제출한 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에 대한 확인 및 초등교사로서의 인성/자질, 교직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 및 잠재력 등 교직인성/적성을 평가한다. 집단 면접으론 대학 자체에서 출제한 문항을 활용한 구술면접, 과제발표, 토론면접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 선행학습영향평가와 안내 동영상 등을 확인한 후 교내에서 자율동아리 등 친구들, 선생님들과 모의면접을 많이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틈틈이 최근 시사 이슈 기사와 교육 문제를 다룬 책들을 읽어 보는 것이 면접 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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