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충남 여성대회’ 참석 “양성평등 함께 만들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은 5일 천안시청 봉서홀서 열린 ‘2017 양성평등주간 기념 제33회 충청남도 여성대회’에 참석해 구본영 천안시장과 함께 성차별을 타파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5일 천안시청 봉서홀서 열린 ‘2017 양성평등주간 기념 제33회 충청남도 여성대회’에 참석, “양성평등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 성평등 정책을 충남이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서울과 지방, 학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많다”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차별이 바로 양성 불평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차별 없이 온전히 ‘나’로 평가받고 대접받으며, ‘나’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유로운 세상, 민주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싸워 왔다”라며 “성평등은 ‘배운 사람’들의 호사스러운 사회운동이 아닌,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일자리 성평등 실현, 사회적 참여 기회 균등 보장, 돌봄 노동 사회화, 성폭력 예방 등 네 주제를 거론하며 “충남도는 지난해 양성평등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선언했으며, 올해는 구체적인 과제를 실천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양성평등은 남녀가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운동”이라며 도내 여성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청남도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날 여성대회에는 안 지사와 윤석우 도의회 의장, 김옥수 충청남도여성단체협의회장, 도내 여성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함께하는 성평등 모두가 행복한 충남’을 주제로 여성헌장 낭독과 시상, 양성평등 퍼포먼스 등 기념식, 샌드아트 특강, 문화공연을 비롯한 화합 한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인구보건복지협회 일·가정 양립 사진전과 ‘양성평등, 실천다짐’ 등의 문구를 새기는 캘리그라피 손거울 제작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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