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정률 32%…친환경·디지털시스템 도입 내년 4월 개관

▲ 현재 3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충남도립도서관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 내 공공도서관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에게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충남도립도서관 건설 사업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충남도립도서관 건설 공사는 현재 철골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전체 공정률은 32% 수준이다.

도립도서관 건설 공사에는 국비 141억 원과 도비 404억 원 등 총 545억 원이 투입된다.

도립도서관은 광역 단위의 종합적인 도서관 자료 수집과 정리·보존 역할과 함께 도내 각종 도서관의 지원 및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대표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도립도서관에는 일반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디지털 자료실, 향토자료실 등이 들어서게 되며, 지역 주민의 문화사랑방으로 활용될 갤러리와 북카페, 다목적실, 세미나실도 조성된다.

▲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충남도립도서관 조감도

특히 도는 이용자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립도서관에 전자태그(RFI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자동화시스템과 디지털 장서를 도입한다.

전자태그 시스템은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춰 IC칩과 무선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인식기술로,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도민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도서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최신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또 도는 새집증후군 걱정 없는 도서관 건립을 위해 어린이자료실 등 전 자료실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내부마감하고 자연채광시스템, 빗물이용시설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다.

도는 예정대로 오는 12월 말 건설공사가 마무리 되면 장서, 가구·인테리어, 정보화시스템 구축을 거쳐 내년 4월 도립도서관을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개관준비TF팀을 구성해 세부 절차를 진행 중으로, 내부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예산 118억 원 중 53억 원을 올해 본예산에 편성했고 나머지 63억 원은 1회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존관 도 문화정책과장은 “도립도서관이 완공되면 도내 공공·대학·학교·작은도서관 등 각종 도서관 협력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내 도서관 운영수준 제고와 도민의 평생학습 기반 구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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