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신고 증가 추세, 농작물 피해 예방 위해 예산 지원 등 확대

[ 충남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는 농작물 파종기를 앞두고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피해예방을 위한 선제적 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AI 전파와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조치로 유해조수 포획활동의 전면 중단과 수렵 제한에 따라 유해 야생동물 개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야생동물 피해 예방

야생동물이 먹이를 구하느라 마을까지 내려와 농작물 피해는 물론 주민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지책 설치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인게 현실이다.

야생동물 피해신고를 살펴보면 지난 2014년 431건, 2015년 549건, 2016년 623건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지난해 멧돼지 126마리, 고라니 2,464마리, 기타 97마리 등 모두 2,687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야생동물 피해 예방

이에 시는 지난해 2,400만원을 들여 18개 농가에 전기목책기와 철망울타리 등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4,14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농작물 피해예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야생동물피해방지단(단장 김문환)을 연중 운영하면서 야간에 활동성이 강한 유해야생동물의 포획을 위해 다음달까지 야간포획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기목책기 등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 사업은 가구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되며 사업을 희망하는 농가는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김재구 환경위생과장은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피해신고가 접수되면 야생동물피해방지단이 긴급 출동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농작물과 인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위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야생동물 피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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