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 이건우 의원(유성구 온천2동, 노은동)

2000년도 이후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의술이 발달하고 삶의 질이 높아져 평균수명이 길어진 탓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총인구의 9.5%를 차지한 반면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이다. 유엔에 의하면 노인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로 정의하고 있다.

 

노인인구 급증에 따라 실버산업, 실버타운, 실버용품 등 노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한편, 노인인구의 증가는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많은 노인들이 가난, 질병, 고독, 역할상실 등 황혼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살아 간다. 이는 가족의 개념이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넘어간 시대상과도관하지 않다. 오늘날 과거처럼 한집

 

이 모든 변화상은 그 만큼 국가의 책무가 커짐을 의미한다. 최근 정부는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보조금을 마련하고 있지만 직 생계유지에도 급급한 실정이t-family: HCI Poppy">노인들에 대해 삶의 극단으로 내모는 이 사회의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필자는 이러한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노인을 위한 제도적․법적장치를 확충해야 할 것이다.

 

생계급여, 의료급여 등 기초생활보장을 강화하고, 경로당 등 복지시설의 환경개선 및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 특히 치매나 중풍 등은 가족 전체의 생활을 어렵게 하는 만큼 전문보호시설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할 것이다.

 

노인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정책은 무조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제공이다. 평균수명이 연장된 오늘날 60세 이후에도 건강하고 왕성한 활으로 제2의 인생을 누리고 있는

 

끝으로, 노인들을 자원봉사인력으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노인들은 각자 여건에 따라 서비스를 받는 대상이기도 하면서, 또한 스스로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도 있다.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 교통안내도우미, 예절교육도우미,

 

황혼기는 한 개인으로 태어나 세상을 풍미하다가 생을 마무리하면서 보내는 시기이다. 유엔에 의하면, 2050년이 되면 우리 나라의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왔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는 복지사회를 지향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관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실버복지에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할 것이다. 나아가 ‘지금의 나’도 언젠가는 노인이 될 것이므로, ‘훗날의 나’를 위해서라도 지금의 실버세대에 우리모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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