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행사·시민의 종 타종식 취소, 새해농업인실용교육도 중단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가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AI 확산방지를 위해 매년 실시하던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하는 등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시는 송년 및 해맞이 행사, 영농교육 등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매년 12월 31일 밤 동남구청 광장에서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하는 ‘시민의 종 타종식’ 행사와 1월 1일 태조산에서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찬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신년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오는 2017년 정유년 새해의 희망찬 출발을 함께하는 제야행사는 개최장소를 시청 봉서홀로 옮겨 오는 31일 송년음악회로 개최한다.

또한, 매년 연초 실시해오던 새해농업인실용교육도 중단됐다.

매년 1월∼2월 실시하던 교육은 올해 1월 4일부터 1월 25일까지 33회에 걸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으나 AI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교육을 중단하기로 했다.

구본영 시장은 “연말연시라는 특수성으로 많은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불가피하고 대형행사 및 교육으로 인한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행사취소와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며, “축산농가의 아픔을 함께하고 AI 조기 종식을 위한 조치인 만큼 시민여러분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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