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차접종 받아야 내년 2차 무료접종 가능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보건소는만12세여성청소년(2003.1.1.~2004.12.31.출생자로 중학교 1학년 및 초등학교 6학년)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자궁의입구인자궁경부에발생하는악성종양으로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여성에서 생기는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7위, 사망률은 9위로 한 해 약 4000명의 새로운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약9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통해 70% 가량 암 발병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이다.

자궁경부암 접종은 총 2회 접종으로 1회 접종으로부터 6개월 후에 2차 접종을 하면 된다.

특히, 2003년생(중학교 1학년)의 경우는 올해 12월말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도 2차 접종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접종 희망자는 올해 안에 1차 접종을 서둘러야 하며, 만14~15세 이후 자궁경부암 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에는 예방접종 실시기준이 달라져 충분한 면역효과를 얻기 위해 3회 접종이 필요하고, 접종 비용도 본인이 부담(1회 접종에 15~18만원)해야 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자궁경부암 백신에 안전성 문제가 없다’고 반복적으로 발표했으며, 질병관리본부 또한 백신 안정성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학부모에게 “백신 안정성에 대한 지나친 염려보다는 일반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하면서 “이상 반응은 백신을 포함한 모든 의약품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극히 드문 중증 이상반응 보다는 백신접종을 통한 사전 암 예방 효과가 비교할 수 없이 크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으로 접종을 미루지 말고 의료인과 상담해 정부지원 기간 안에 무료접종 받을 것”을 강조했다.

동남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관계자는 “성접촉이 있기 전 아동·청소년기(만9~14세)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으면 그 이상 연령에서 접종한 것보다 면역반응이 더 높아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초등학교 6학년, 중 1 여학생 학부모님들은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따님과 함께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 동행해 빠짐없이 암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접종 문의는 동남구보건소 예방접종실, 서북구보건소 예방접종실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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