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원예육묘분야에 선정…우량 채소묘 길러 보급, 농가소득증대 기여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는 아우내영농조합법인(대표 김남근)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17년 종자산업기반구축 사업’공모에 선정되어 국·도비 9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식량·원예·특용작물 등의 우수한 종묘(종자)를 농업인에게 효율적으로 증식·보급할 수 있는 기반조성(시설·장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18개소가 신청해 6개 분야 10개소가 선정됐으며 시는 원예육묘분야다.

시 동남구 지역은 오이, 멜론, 고추 등 채소재배가 특화되어 전국 도매시장 1위의 품질과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으나, 지역 내 채소육묘장이 없어 육묘 전량을 타 지역에서 구매해 농업인이 원하는 정식시기에 공급받기 어려운 실정이었고 육묘 구입비로 매년 약 55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시는 20억원(국비 6억, 지방비 6억, 자부담 8억)을 들여 지역 내 스마트팜기술을 도입, ICT융복합형 최첨단 육묘시설(6600㎡)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충구 농업정책과장은 “하늘그린 브랜드 농산물의 기반구축을 위해 육묘시설에서 생산된 건전모를 농업인이 희망하는 적정한 시기에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지역 농업발전 및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천면과 수신면, 목천읍 등을 중심으로 동남구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오이와 메론은 재배면적이 매년 증가해 지난 2015년 시에서 생산한 오이는 368농가에서 167ha 2만9842톤을 생산해 351억원의 조수익을 올렸으며, 메론도 98농가가 재배에 참여해 66ha에서 1354톤의 수확과 53억원의 조수익을 올리는 등 대표적인 하늘그린 농산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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