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이정현 기자 ] 최근 스위스에서의 비트코인 대중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한국에서의 비트코인 시장도 재조명 받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스위스 주크(Zug) 타운에서 공공서비스 요금을 200프랑(약 24만2000원)까지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는 것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은 어떨까? 비트코인은 지난 2013년말부터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한 사용처가 확대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코인에스 제공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 지표 결과, 국내에서 최대 규모로 꼽히는 비트코인 기업 ‘빗썸(16일 기준 점유율 80.4%)’의 최근 누적 거래량은 8,500억원을 돌파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KB국민카드가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본인인증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으며, 기업은행 또한 블록체인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블록체인은 보안과 속도에 있어서 기존 기술보다 압도적인 성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 사이에서는 기존 은행보다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해외송금 속도로 국내외 유학생 및 관광객, 이민 인구 등에게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거래소 빗썸의 국제 송금 시스템‘빗썸-트랜스퍼’(Bithumb-Transfer)’의 경우, 보통 2~3일이 걸렸던 국제송금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대부분 30분 이내에 완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빗썸 김대식 대표는 “'빗썸-트랜스퍼'등을 이용한 국제 송금이 활성화되면, 외국인의 국내 온라인 쇼핑 및 결제가 더욱 쉬워지고, 결제에 들어가는 수수료가 낮아져 핀테크를 통한 수출 증대 효과 및 소상공인 수입 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국내 송금 시스템으로는 ‘SMS를 활용한 간편 송금 서비스’ 이용자가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는 편으로, 국내 계좌가 없어도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단한 인증 절차를 통해 무료 송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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