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화 시대에 발맞춰 의료 시대 흐름 파악해야…경영 개선 숙제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도내 4개 의료원에 시설과 장비 전문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줄 것을 주문했다.

공공의료를 통한 의료 사각지대 해소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전문 의료진과 기기 확충’을 통한 경영 개선이 당장 풀어야 할 묵은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도내 4개 의료원 업무보고에서 각 의료원의 경영 개선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천안의료원은 수입 증대를 위해 부진 진료과 교체 및 내과 통합 운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또 진료 전문 센터를 개설하는 동시에 환자 중심으로 전환, 노사협력 등을 강화해 경영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주의료원 역시 의료원이 신축되는 만큼 진료 공백을 최소화시키고, 진료과 특성화를 통한 새로운 비전을 및 경영 전략을 수립기로 했다.

서산의료원은 전문적인 복수과 운영과 동시에 대학병원과의 인적자원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노인층의 의료복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보건소와 연계한 치매검진 및 건강검진 사업을 활성화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끝으로 홍성의료원은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치매환자 및 만성질환관리 및 건강증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배근 위원장(홍성1)은 “매년 의료원의 적자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경영 개선을 통한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며 “실질적인 도민을 위한 전문적인 의료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유찬종 위원(부여1)은 “의료원 세입에 따른 세출 예산 편성 및 건강검진센터 실적 개선 대책 등 경영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한다”며 “시설과 장비 규모화를 통한 자립경영 기반을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우 위원(공주1)은 “오는 10월 공주의료원이 신축 이전하는 만큼 의료 공백이 야기된다”며 “의료 공백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말했다.

김종필 위원(서산2)은 “합리적 운영 및 공공의료기관 정체성 확립을 위한 경영 개선이 시급하다”며 “경영평가제도 정착을 통한 경영 효율성과 도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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