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영향...천안시 6개 분야 기후변화 적응대책 마련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천안지역 연평균 기온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1.3℃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천안시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긍정적 영향을 최대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시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분야별 사업이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천안지역의 연평균기온은 13.0℃로 평년 11.7℃보다 1.3℃ 높아졌으며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고 연강수량은 평년 1,226.4㎜에 비해 59.3%인 727㎜밖에 내리지 않아 가을가뭄이 지속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18년만의 슈퍼 엘리뇨가 지속되고 있는 요즈음 따듯한 겨울이 이어지다가 급격한 한파가 찾아오는 등 기온변동 폭이 커지면서 이상 기상현상이 더욱 빈번해 지고 있다고 밝히고, 이제는 이상기후가 사회․경제․환경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전염병 및 병해충 발생, 농업환경 및 생태계 변화, 풍수해 및 산불 발생 등 직․간접적인 기후변화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예방대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시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하여 ‘미래세대와 현재가 공조하는 편안한 기후적응도시’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영향의 안전한 도시 △그린인프라 구축 및 적응능력 향상 △기후 취약계층 없는 건강한 도시라는 3대 목표를 설정한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2014∼2018)’을 수립하여 6개 분야(건강, 재난/재해, 농업, 산림, 물관리, 생태계분야)에 대한 분야별 적응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추진한 18개부서 30개 기후변화 적응사업의 총예산 집행금액은 477억600만원으로 당초 계획한 예상사업비 207억 5200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269억 5400만원이 증액된 것으로 천안시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분야별 세부추진사업에 있어 건강분야의 안전한 취약계층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운영, 산림분야의 효율적인 산불관리시스템 구축·운영, 물관리분야의 분산형 빗물관리시스템 구축, 재난/재해분야의 재해 사전예방, 농업분야의 기후변화 적응 신작물 개발과 재배기술 개발보급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준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2016년 분야별 세부시행계획은 557억6300만원을 투입해 21개 부서에서 26개 신규사업을 추가해 5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구 환경위생과장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전 지구적 온실가스 배출량이 산업화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지구대기 중 이산화탄소 평균농도가 397.7ppm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가뭄, 폭염, 폭설, 집중호우 등 과거와는 다른 기후패턴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각 분야별 예방대책 및 관련사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해 계획된 각 분야별 관련사업을 착실히 추진하여 ‘편안한 기후적응 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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