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00여 명 대상 교육…농민 스스로 목표설정·과정 설계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충남도의 농업인 교육이 농업인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설정한 목표에 따라 체험과 사례중심의 현장실천 교육을 배치하는 등 농업인 중심의 학습관점으로 대폭 전환된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올 한 해 도내 3200여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인이 주인이 되는 수요자 중심의 농업기술 학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우선 농업인이 직접 교육목표와 과정을 설계하는 ‘농업인 공모교육’과 주요 농작업 시기별로 현장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학습지원단’을 운영한다.

특히 농업인 공모교육과 찾아가는 학습지원단은 농업기술 학습의 수요자 중심으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과제로, 이를 통한 학습인원은 연간 16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도 농업기술원은 전체 교육시간의 50% 이상을 사례와 토론 등 실용적 교과로 편성하는 한편, 현장애로기술 해소 지원과 연구, 지도과제 발굴을 위해 전 교육과정에 연구·지도직 전문가 공무원을 지도교수로 지정해 운영한다.

또 버섯종묘, 종자, 농기계정비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농업인대학과 귀농심화대학 등 장기 전문경영교육을 통해 농업 CEO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과정은 연간 50~100시간의 현장실습을 통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교육시키게 되며, 수강생의 현장감 있는 기술습득을 위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선도농업인을 현장교수로 위촉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된다.

도 농업기술원 최명규 실용교육팀장은 “앞으로 농업인단체와 유관기관 그리고 민간교육기관과도 협력해 농업인이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업인 교육발전을 위한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제안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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