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종 사진 500장 수록…2개 이상 미생물 섞인 복합 생명체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산림청 국립 수목원이 국내 처음으로 지의류 199종을 수록한 지의류 생태도감을 최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도감에는 숲이나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의류 생태 사진과 확대 사진 약 500장이 실려 있다.

국립 수목원에 따르면 지의류는 균류와 조류가 복합체가 돼 생활하는 식물군으로 돌이나 나무 표면에 얼룩덜룩하게 붙어 자란다.

언뜻 이끼와 닮았는데 식물인 이끼와 달리 최소 두 가지 이상의 미생물이 뒤섞여 하나의 몸을 이룬 복합 생명체다.

석이버섯이나 약재로 대접받는 송라 역시 지의류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에 1만 4000∼1만 8000종이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의류가 생성하는 2차 대사 산물로 화장품 개발, 항암·항균 작용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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