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체전 사상 최고 성적…부상에도 은메달 딴 이효숙 돋보여

▲ 제35회 전국 장애인 체전에 참가한 대전시 선수단이 개최지 강원도를 따돌리고 원정 체전 사상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선수단은 이달 20일 해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강원도에서 열린 제35회 전국 장애인 체육 대회에서 개최지인 강원도를 따돌리고 3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는 지난 해 4위에 이어 대전 외에서 열린 원정 장애인 체전서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23개 종목 42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 84, 은 69, 동 75로 15만 5151점을 기록해 개최지 인센티브를 받는 강원도를 4위로 밀어내며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대회에서 대전 사이클 대표로 참가한 이효숙 선수는 전치 3개월의 부상에도 지난 달 30일 열린 혼성 도로 단체전 독주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이 선수는 지난 달 28일 대회 첫날 사이클 여자 트랙 독주 500m 지적 장애(IDD)에서 1분 8초 71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튿 날인 29일 열린 여자 트랙 개인 추발 3km IDD 경기에 낙차해 오른쪽 팔꿈치 골절로 전치 3개월 진단을 받았지만, 부상을 털어내고 은메달을 따내 인간 승리의 표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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