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부자들, 월세의 여왕, 재테크의 여왕에 이은 4번째 시리즈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기자 성선화라는 타이틀 보단 작가 성선화에 더 충실하고자 했던 성선화 기자의 똑똑한 재테크 성공기 결혼보다 월세가 지난 9월 23일 전국 교보문고를 통해 출간됐다.

재테크의 여왕에 이어 또 다른 책을 출간한 성선화 기자는 이번에는 책을 읽으면 전작들 보단 재미있는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다가 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까? 이번에 출간한 결혼보다 월세는 확실히 본인의 이야기와 함께 독자들과 교감하려는 인간 성선화가 되어 있다.

2006년 한국경제에 입사하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이데일리에서 재테크 전문 기자로 활동 중인 성선화 기자는 빌딩부자들, 월세의 여왕, 재테크의 여왕에 이은 4번째 시리즈를 독자들에게 선물했다.

성 기자는 이번에 책을 출간하면서 기자라는 타이틀보다는 작가라는 이름에 더 충실하고자 했고, 기자로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보다는 작가로서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전작에서는 기자로서 남들보단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던 내용들을 나누고자 했다면, 이번 만큼은 인간 성선화가 독자들과 교감을 시도하면서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당신들은 왜 돈을 버느냐, 얼마를 어떻게 버느냐가 아니고 2015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함께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혼보다 월세 프롤로그에서 성 기자는 대한민국 30대 싱글 여성들은 가난하다고 운을 떼며 남들은 화려한 싱글이다. 골드미스다 비행기를 태우지만 이건 주머니 사정을 몰라서 하는 애기라며, 우리는 사실 결혼.출산.노후를 포기할 정도로 빈곤하다며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80만 명의 재테크 족이 모인 생활 재테크 커뮤니티인 짠돌이카페서 30대 싱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성선화 기자는 말하고 있다.

설문 조사 내용은 30대 약 500명에게 연봉과 순 금융자산, 보유 부동산 평가액, 월 저축액 등을 문었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2주 동안 자발적으로 실시한 자료를 데이터로 분석했다는 것이다.

설문에 응답한 대상 중에서 10명 중 7명의 30대 싱글이 월 실 수령액이 300만 원 미만 이었다며, 특히 여성 응답자의 절반이 실 수령액이 300만 원을 넘지 않았다. 그 중에서 22퍼센트인 75명은 200만 원을 넘지 않았고, 기자인 나도 여기에 속한다.

이런 결과는 10년 전과 비슷한 급여 수준으로 2000년 대 초반 중소기업 직장인의 월급(200만 원) 정도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식비와 통신비 등 물가는 껑충 뛰었지만 우리들의 월급만 제자리인 셈이라는 것이 성 기자의 이야기다.

결혼보다 월세는 당신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해줄 인생을 더욱 풍요롭고 화려하게 만들어줄 제2의 월급 통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혼자 살아가도 당당한 여성의 뒤에는 항상 든든한 제2의 월급 통장이 있는데, 바로 월세라는 제2의 월급 통장을 통해 당당하게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한 여자 성선화의 이야기인 것이다.

성선화 기자는 결혼보다 월세를 통해 다음과 같이 독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나는 말한다. 박봉에 시달리며 카드빚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이 시대의 30대 싱글 여성들에게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라는 응원과 함께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 이 책이 하마터면 개인 소장으로 간직될 뻔 했던 이야기도 담고 있다. 처음 원고를 읽어본 지인들이 강하게 만류했기 때문이란다. 내용은 재미는 있는데...... 너무 솔직한 거 아니냐는 것이란다.

요즘 세상에 솔직한 게 항상 능사는 아니니까 감출 건 감춰야 한다는 것이 처음 원고를 읽어본 지인들의 조언이었다고 한다. 성 기자는 지인들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출판사 대표에게 출판을 보류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대표는 내 의도를 백번 이해한다며 의견을 들어줬다고 한다.

이렇게 결혼보다 월세 이 책은 몇 년을 공들여 쓴 책이 소장되는 듯 했으나 결정적으로 용기를 내 출판을 결심한 것이 국내 유명한 뇌 과학자의 인간은 언어로 소통할 수 없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했을 때 비로소 소통이 가능하죠. 이 한마디로 하마터면 소장될 뻔한 결혼보다 월세 책이 나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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