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생명과학분야 상위 10% 전문학술지 '온코타겟'에 게재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전병화 교수와 최성아 교수가 난치성유방암인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치료기술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생명과학분야에 상위 10% 전문학술지인 온코타겟 (Oncotarget, IF 6.359)에 이달 23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대전시와 충남대병원의 지원을 받아 교육부 및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중점연구소지원사업, 기초의과학연구사업, 여성연구자지원사업으로 수행했다.

삼중음성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TNBC)은 유방암 중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와 HER2 단백질이 없는 특성을 가진 유방암이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항호르몬 치료를 통하여 치료가 가능하지만 삼중음성유방암은 이러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유방암이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의 유방암치료에 내성이 있어서 치료에 대한 결과가 좋지 못한 실정이다.

전병화 교수연구팀은 아세칠화된 산화환원조절단백-1이 세포외로 분비돼 삼중음성유방암의 세포막에 발현하는 진행성당화종말생성물수용체(Receptor for advanced glycoprotein endproduct, RAGE)에 결합해 암세포사멸을 유도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했다.

산화환원조절단백-1 (Apurinic/apyrimidinic endonuclease-1/redox factor-1, APE1 /Ref-1)은 유전자의 손상을 복구하고, 전사인자의 활성을 조절하여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수 십년 동안 산화환원조절단백질에 대한 생물학적 특성 및 이를 이용한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세포의 아세틸화(acetylation)에 의한 산화환원조절단백-1의 세포외로 배출기작 및 세포외 기능연구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산화환원조절단백질-1이 특정질환에서 혈액내에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보고해 혈중바이오마커로서의 활용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삼중음성유방암환자의 치료에 이용될 수 있는 아세칠화된 산화환원조절단백-1의 원천제조기술이 이미 확보돼 있어 향후 전임상시험 및 임상시험을 통해 환자에 직접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