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150ha에 600톤 생산전망…계약수매·기술지도 등으로 면적 확대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천안에서 생산되는 앙금용 팥과 함께 명품호두과자 제조에 쓰일 ‘천안밀’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천안시는 20일부터 150ha의 천안밀 수확작업이 시작되며 올해 약 600톤의 수확량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남부지방은 수확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지만, 천안지역은 6월 하순이 수확 적기다.

올해 천안밀 재배면적은 지난해 100ha보다 50%가 늘어난 150ha이며, 대전이북지역에서는 가장 넓은 면적으로 중부지역 밀 재배의 상징지역이 되고 있다.

시는 올 가을파종면적이 200ha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천안에서 우리밀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는 호두과자 주재료라는 확실한 소비처와 계약수매가 안정적인데다 천안시가 2011년부터 농자재 지원 보조와 기술지도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에서도 동계작물 직불금, 2모작 밭작물 직불금 제도를 시행하고 특히, 밀 후작으로 국산팥이나 조생종 벼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작부체계가 정착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천안지역에는 74개 호두과자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국산밀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는 50개소로 파악되고 있다.

김영복 식량작물팀장은 “지난해 가을 잦은 비로 가을철 생육이 좋지않아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예년에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며 “앞으로 천안밀 생산을 확대해 천안명물 호두과자의 명품화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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