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잇따라 개장하고 있어

▲ 대천해수욕장이 오는 20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제공=보령시청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메르스로 집에만 있기 답답하다면 탁 트인 곳에서 힐링을 하는 것 어떨까.

전국 281개 해수욕장이 이달부터 연이어 개장하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어 어느때 보다 시원한 바다가 간절한 요즘이다.

특히 메르스 때문에 야외 활동이 꺼려지기도 하는 시기지만 시원한 바다와 깨끗한 백사장이 펼쳐진 해수욕장 생각이 간절하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이 지난 1일 개장했고 영일대해수욕장이 지난 8일 문을 열었다.

또 부산 7개소·인천 30개소·울산 2개소·강원 92개소·충남 21개소·전북 7개소·전남 56개소·경북 25개소·경남 28개소·제주 11개소 등 전국의 모든 해수욕장이 내달 20일까지 개장을 완료한다.

제주 소재 4개 해수욕장(협재·함덕·이호·삼양)은 야간 개장도 실시할 예정이다.

개장기간 동안에는 해수욕장이 단순한 물놀이 장소가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로 꾸며진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한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강원 속초해수욕장, 전남 영광 가마미해수욕장 등에서도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개최된다.

▲ 보령의 대표 축제인 머드 축제./제공=보령시청

대천해수욕장과 속초해수욕장은 각각 머드축제와 오징어맨손잡이 축제를 개최하며, 가마미해수욕장에서는 해변콘서트가 열린다.

이 외에도 e스포츠 문화축제인 LoL챔프게임대회 결승전(해운대), 세계비치발리볼대회(울산 진하), 해변마라톤(영덕 고래불)등 특색 있는 행사가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에서 개최되어 방문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대천해수욕장은 오는 20일 개장할 예정으로 메르스 여파가 염려되고 있지만 피서객들이 머무는 공간이 주로 야외라는 점을 고려, 감염 우려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령시는 설명했다.

해수욕장은 오는 8월 23일까지 문을 열고 메르스 등으로부터 안전하도록 피서객 안전 대책 등을 다각도록 노력중이다.

특히 바가지 요금 등을 막기 위해 부당요금 이동 신고센터 운영과 숙박요금 사전 신고제 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창포 해수욕장과 춘장대 해수욕장이 오는 27일에 문을 열고, 몽산포, 만리포, 학암포 해수욕장들이 내달 1일 문을 연다.

각 지자체들은 최근 확산된 메르스와 관련해 개장 해수욕장 내 손 세정제 비치, 예방조치 홍보, 간호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을 배치하는 등 대응책 마련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수부도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메르스 대응을 비롯한 적극적인 안전 관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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