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인계관리시스템’ 연내 도입…처리과정 실시간 모니터링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가축분뇨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꼼꼼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시스템’이 연내 도입된다.

충남도는 천안·아산·당진시, 청양·홍성·예산 등 삽교호 유역 6개 시·군이 환경부의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시스템 시범 사업 대상에 최종 선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시스템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가축분뇨에 대한 배출과 수집·운반, 처리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축분뇨 수집·운반 및 액비 살포 차량에 위성항법장치(GPS)와 중량센서, 영상장치 등을 부착하고, 인터넷을 이용해 가축분뇨 이동 경로와 액비 살포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 시스템 구축을 주관하는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해 설치차량 조사와 GPS 등 장비 설치, 사용자 교육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가축분뇨 불법 투기와 무분별한 액비 살포 행위를 방지해 가축분뇨로 인한 수질오염 및 악취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가축분뇨는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일부에서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가축분뇨 무단 투기 등 불법행위가 근절돼 삽교호 수계 수질과 주민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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