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내원 시 대응요령 및 이송절차 마련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을지대학교병원이 신종전염병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의 국내 유행에 따라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30일 을지대학교병원은 (의심)환자 내원 시 신속한 대응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대전시 서구 보건소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의심)환자 내원 시 대응 요령 및 이송절차 지침을 마련,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즉 의심환자 내원 시 ▲즉시 환자를 음압격리병상에 자가 격리시키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 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또 ▲전 의료진이 환자 진료 전 후 손 소독 실시, ▲체온계, 청진기 등 환자 진료도구의 매회 사용 후 소독 실시 등 감염병 예방 수칙 강화 ▲의심 환자 진료 시 반드시 N95 마스크, 장갑, 1회용 가운, 눈 보호장비 등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키로 하는 등을 각종 메르스 대응 행동 지침을 마련했다.

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문경민 교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처한 손씻기와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의 마스크착용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12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지난 21일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가 발령된 상태다.

한편 메르스 바이러스는 잠복기 약 5일(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을 거쳐 37.5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와 백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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