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천문대, 서남부배수지 광장에서 진행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다음달 4일 저녁, 동쪽에서 떠오른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면서 붉게 보이는 개기월식현상을 볼 수 있다.

대전시민천문대는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도록 이날 저녁부터 특별 개기월식 관측회를 대전시민천문대와 서남부배수지 광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개기월식은 지난 2014년 10월 8일 이후 약6개월 만에 볼 수 있는 개기월식으로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2018년 1월 31일에나 볼 수 있게 된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게 될 때 태양빛에 의한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으로 완전한 그림자인 본영속에 가리게 되면 달이 검붉은 색으로 보이게 된다.

개기월식중 지구의 본영에 달이 완전히 가려졌는데도 붉게 보이는 이유는 태양빛이 지구의 대기를 통과할 때 산란된 붉은빛이 굴절돼 달에 도달해 달의 표면을 붉게 비추기 때문이다.

월식의 진행시간은 지구의 반영에 달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시간이 오후 6시로 월출시간이 오후 6시 48분, 일몰시간이 오후 6시 57분이기 때문에 반영식의 시작은 관측할 수 없다.

지구의 본영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부분식은 오후 7시 15분부터 관측할 수 있다.

지구의 본영에 완전히 가려지는 시간은 오후 8시 54분부터 오후 9시 6분까지로 12분 동안 개기월식이 진행된다.

이후 오후 10시 45분에 부분식이 종료되며 반영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는 24시까지 이날 월식은 6시간동안 지속된다.

대전시민천문대는 오후 6시 세미나실에서 개기월식의 원리 및 진행사항 등 '식이란 무엇인가'란 주제로 강연을 준비했으며 월식이 관측되는 오후 7시 15분부터 주 관측실 및 보조관측실, 3층 테라스에서 천체망원경을 통한 월식관측을 부분식이 끝나는 오후 10시 50분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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