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설 명절 음식으로 탕수육·만두 등 만드는 법 소개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에는 집집마다 정성껏 음식을 마련해 푸짐한 명절을 지내지만 명절이 지나고 나면 남은 음식들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다. 명절 남은 음식의 가장 쉬운 이용법은 다시 부치거나 데워서 먹는 방법이지만, 음식의 신선한 맛이 떨어져 손이 잘 안 가는 단점이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조윤정 연구사는 “작은 아이디어만 더하면 명절의 남은 음식이 새로운 요리나 간식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면서 지혜로운 활용방법을 제시했다.

▶ 식은 전은 달콤새콤한 탕수육으로 변신 ①소스를 미리 준비한다. 파인애플 썬 것 1조각, 피망·양파·당근 적당량과 소스(물1컵, 파인애플 통조림 국물1컵, 굴소스 1큰술, 간장 1큰술, 맛술 1큰술)를 만들어 냄비에 익힌다. ②재료가 익어갈 때 물녹말(녹말가루 2큰술 + 물 4큰술)을 넣는다. ③전은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약한 불로 데운다. ④데운 전위에 소스를 붙거나 따로 준비한다.

▶ 나물이 통통한 만두로 변신 ①여러 가지 남은 나물들과 김치를 잘게 다진다. ②부침에 사용하고 남은 두부를 깨끗이 씻어 마른 행주로 물기를 제거한 뒤 으깬다. ③볼에 나물과 두부, 계란 1개, 밀가루 2큰술, 참기름, 소금을 약간씩 넣고 조물조물 만두소를 만든다. ④만두피에 만두소를 넣고 만두를 빚은 다음 김이 오른 찜통에서 20분 정도 찐다.

▶ 산적은 영양만점 장조림으로 변신 ①메추리알을 냄비에 넣고 소금 한 숟가락을 넣고 10분 동안 삶은 후 껍질을 벗겨 둔다. ②메추리알 한판에 간장 2스푼, 물 250㎖, 올리고당1스푼, 설탕1스푼을 넣고 색깔이 고루 베일 수 있도록 졸여준다. ③여기에 차례를 지내고 남은 산적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넣어준 후 10분 정도 약한 불에 졸여준다.

▶ 대추는 달짝지근한 꿀에 졸여 아이들 간식으로 안성맞춤! ①차례에 올리고 남은 대추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은 후 군데군데 찔러 구멍을 내고 잣은 고깔을 뗀다. ②꿀 5큰술과 물 1/2컵을 냄비에 넣고 잘 섞이도록 젓는다. ③여기에 대추와 잣을 넣고 약한 물에서 은근하게 졸인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