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모니터링’ 4차 년도 연구용역 착수…현장 실험도 병행키로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충남도가 올해 금강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전문요원을 고정적으로 배치하고, 신속한 수질 분석 등을 위한 현장 실험도 병행한다.

도는 3일 충남발전연구원 회의실에서 ‘금강 수 환경 모니터링 4차 년도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금강 수질과 수생태계 변화 등에 대한 조사를 본격 시작했다.

금강 수 환경 모니터링 연구용역은 정비사업 이후 금강의 각종 변화를 살피고,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4개년 계획으로 실시 중이다.

4년차인 올해 연구용역은 금강의 수질과 유량, 수생태계, 지형 및 지질, 지하수 등의 변화를 조사한다. 또 지난해 크게 부각됐던 큰빗이끼벌레 번식과 어종의 변화, 생태하천 직선화나 모래톱 상실 등도 중점적으로 살핀다.

이와 함께 보 건설 이후 강의 생태계가 호소화됨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 조사도 지속하며,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이행 여부 조사와 환경 변화 등에 따른 대안도 제시하게 된다.

올해 연구용역은 특히 조사의 전문성과 신속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 전문요원을 배치한다.

전문요원은 각종 시료 채취 시 현장에서 실험을 병행토록 해 모니터링의 깊이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오는 12월까지 1년 동안 진행하게 될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세부 수 생태 평가 등 지난 3년 동안 축적된 모니터링 자료를 분석하고 금강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도 진행, 지속가능한 금강 발전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호규 환경녹지국장과 자문위원,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차 년도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는 추진계획 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나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 연구용역을 추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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