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체육과 동호인 연합회 통합 시금석으로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천안시 축구협회와 축구연합회가 단일 회장 체제로 출범하며 양 단체로 분리된 체육계의 통합 움직임에 시금석으로 자리했다.

그동안 천안 축구계는 엘리트 체육을 담당하는 축구협회와 동호인 중심의 축구 연합회로 나뉘어져 왔으나 28일 박중현 회장(삼성 비뇨기과 원장, 사진 중)이 통합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양 협회도 자연스럽게 하나로 통합됐다.

이로써 천안시 25개 가맹단체 가운데 8개 종목이 시 체육회와 생활체육 연합회로 분리되어 왔으나 통합의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는 전임시장 때인 지난 2012년 숙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당시 생활체육회의 강력한 반대로 통합추진은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시 체육회장이던 구본영 시장이 생활체육회까지 수장으로 추대 되면서 통합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태다.

이와 관련 천안시 체육회 관계자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간 중복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통합이 되면 많은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아직 통합과 관련해 회의나 구체적 얘기는 없었지만 두 단체가 합친다면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체육회 관계자는 “통합이 되면 체육인들의 지원이 더 커져 장점이 훨씬 많을 것 같다”며 “다만, 각 단체의 설립근거와 목적, 다루는 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하부조직에서 통합을 이뤄내기가 힘들었다. 중앙조직부터 일원화가 된다면 우리는 반대 할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천안시는 이미 양 체육회 회장이 시장으로 일원화 된 만큼 어떤식으로든 통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양 체육회간 큰 틀의 통합에 앞서 종목별 통합을 통한 아래로부터의 통합을 통해 양 체육회간 통합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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