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천안시에 시 외곽 이전 권고할 것 요구
마사회, 지정좌석제 실시…중장기적으로 이전 검토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천안지역 시민단체가 한국마사회 천안장외발매소 이전을 촉구하는 진정과 관련, 천안시가 시 외곽으로 이전을 권고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으로 알려져 장외발매소 이전과 관련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사)천안시민 민간어린이집연합회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천안시에 (사)천안시학원연합회, (사)한국안정교육훈련협회 충남지부와 공동으로 천안시장과 한국마사회 천안장외발매소를 상대로 진정을 제기해 장외발매소의 시 외곽 이전이나 폐쇄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천안시에 장외발매소를 시 외곽을 이전을 권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마사회측은 이전 요구와 관련, 지정좌석제를 실시하고 중장기적으로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는 것.

한국마사회 천안장외발매소는 2005년 개장해 10년째 영업을 해오고 있으며 그동안 매주 1만여명이 장외발매소를 이용해 영업실적이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장외발매소가 문을 여는 주말의 교통량이 폭주해 인근 도로의 차량통행이 어려울 지경이고 주차단속에도 불구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 장외발매소 주변 불법 노점상까지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주취자들의 소란이 끊이질 않아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최근 10년새 장외발매소 인근에 도시형 생활주택이 들어서며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지역사회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지역은 장외발매소 개장 당시에는 전용주거지역으로부터 400m 이상 이격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주변의 주거지역 확장으로 주거지역과 장외발매소가 인접한 상태다.

더욱이 장외발매소 인근에 초등학교 7개소, 중학교 4개소, 고등학교 1개소 등 12개의 학교와 공공 도서관 2곳이 위치해 교육 분위기를 크게 해치고 있는 것도 지역민들이 장외발매소의 이전을 요구하는 주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연합회 등은 장외발매소를 폐쇄하거나 현 도심에서 외곽으로 이전해 줄 것을 촉구하고 마사회측이 거부 할 경우 실력행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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