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채무보증을 통한 정주여건을 가진 산업단지 조성 롤모델로 급부상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천안시가 외국인 기업 및 반도체 업체 유치를 위해 제3섹터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3일반산업단지 확장사업’에 따른 채무보증 전액을 상환했다. 

시는 2013년 6월 천안시의회로부터 1300억원규모의 채무연장동의안을 의결받았으며, 분양진척에 따라 그동안 1190억원을 상환하고 11월 27일 잔액 110억원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7년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확장사업에 대해 출자자들과사업에 대한 기본협약을 체결한 이후 수많은 난관에 봉착했지만 천안시를 비롯한 출자자들의 현명하고 발빠른 대처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산업단지 준공에 앞서 채무보증 1500억원 전액을 상환하고 출자자들의 자본금은 물론 추가적인 배당이 예상되며 특히 천안시는 100억원 안팎의 배당수익이 기대된다. 

제3일반산업단지 확장사업은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서북구 차암동 일대 77만8563㎡의 면적을 민관합동의 제3섹터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천안시와 케이유피, 한미 파슨스, 동부증권이 참여하고 있다. 

당초 사업추진을 위해 PF(project fiancing)를 실행코자 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은행권의 PF전면 금지와 양도세 소멸시기 도래 및 외국계 기업의 입주협약 등으로 시가 1500억여원의 채무보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이후 기업체의 투자 축소 등으로 산업단지의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아 천안시는 외국기업유치 및 개별형 외투지역지정을 위한 충남도, 산업자원부 등과 수십차례의 협의 및 설득으로 5개의 개별형 외투지역지정 성과를 통해 어려움 극복의 초석을 마련했다.

2015년 6월까지인 채무보증기한 내에 채무보증액을 전액 상환함으로써 천안제3일반산업단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채무보증을 통한 성공적인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 사례가 되었다. 

현재 천안제3산업단지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Test장비업체인 Advantest 코리아(일본), 반도체용 진공펌프업체 에드워드 코리아(영국), 전자재료생산업체 Rom&Hass(미국), 자동차용 전지 핵심부품업체 인 유미코어(벨기에)등 세계적인 우량기업 8개사가 입주함에 따라 3000여명의 고용창출과 8000여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산업단지의 모델인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공동주택 약 4600세대 중 한화 꿈에그린 1052세대가 11월 입주가 완료된 상태이고, 2015년 3월 대림 e편한세상1차 1024세대 입주가 진행되며, 순차적으로 2015년 말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1318세대, 2016년 8월 대림e편한세상2차 1269세대가 입주완료하면 기존 산업단지의 개념을 깨는 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직주근접형 산업단지가 조성돼 타 산업단지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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