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하고 있는 오인철 의원.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새민련. 천안6)이 도내 의용소방대원의 현실적인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 의원은 12일 열린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의용소방대의 법적 지위가 법령에 의해 확실해진 만큼 복지와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충남에 1만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이 도민의 각종 재난과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활동하고 있다”며 “단순 자원봉사를 넘어 이들은 수상안전, 벌집제거, 심폐소생술 등 분야별 조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처우는 현실성에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의용소방대원들은 자녀 장학금 지급 조례의 복지 혜택만 받고 있다는 게 오 의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시·읍·면·동별 100분의 5로 규정하고 있어 사실상 혜택을 받는 의용소방대원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오 의원은 “현재 1개 소방서에 600~700명의 소방대원이 활동하는 점을 고려할 때 600명을 기준으로 1년에 30명만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며 “이 수치는 20년을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해야 1번 받을 수 있는 수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전담소방대의 경우 24시간 상근이 필요하나 1일 4시간 이내 출동 수당만 지급할 것을 규정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예산 부족으로 복장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이들의 처우를 개선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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