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한의학의 R&D 발전 과정 및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연구원은 8일 오전 11시부터 연구원 대강당에서 'KIOM 20년,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개원 20주년 기념 한의학 미래 R&D 컨퍼런스를 열였다.

미래창조과학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대한한의사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한의학 미래 R&D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한의계의 상호 연구협력 활성화와 고도화를 위한 효율적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한의학연 송미영 선임연구본부장(원장 직무대행)의 '한국한의학연구원 20년,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이어 의료, 한약, 문화·정보 세션으로 나눠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의학 R&D 발전 과정 및 주요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첫 번째 의료 세션에서는 경희대 한의대 이의주 교수를 좌장으로 ▲한의학연 최선미 의료연구본부장이 '임상과의 소통, 그 스무 해의 이야기' ▲경희대 생체의료공학과 박경모 교수가 '분석적 관점에서의 통합의학 뇌기능 영상 연구' ▲원광대 성강경 광주한방병원장이 '한·양방 융합 치료 연구방향' ▲가천대 한의대 송윤경 교수가 '비만 한약제제 근거창출과 임상시험'을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한약 세션에서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이장천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의학연 방옥선 한약연구본부장이 '한약연구본부의 연구현황' ▲동국대 한의대 박용기 교수가 '한의약 중심 신약개발 전략과 한의약의 미래, 비임상에서 임상까지' ▲경희대 한의대 김호철 교수가 '산업화를 위한 한의신약개발 발전방향' ▲우석대 한의대 주영승 교수가 '한약연구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 문화·정보 세션에서는 서울대 의과학과 김주한 교수를 좌장으로 ▲한의학연 권오민 문화·정보연구본부장이 '연구원 한의문헌·정보연구에 대한 회고와 전망' ▲경희대 한의대 차웅석 교수가 '한의학 문헌과 의학문화분야에서의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업적과 역할' ▲동국대 한의대 한창호 교수가 '한의정보의학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한의학 R&D 전반에 걸쳐 연구현황, 성과,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이와 함께 구체적인 한의학 미래 R&D 발전방향에 대해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