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기원, 국내육성품종 반촉성재배 기술 개발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충남도농업기술원 태안백합시험장은 최근 리틀핑크와 스타화이트 등 시험장 육성품종의 반촉성 재배에 적합한 정식기와 수확 시기를 밝혀내고 재배 농가의 활용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백합 재배 농가에서는 꽃값이 높은 시기에 맞춰 출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태안백합시험장 연구결과에 따르면 리틀핑크 품종은 구근이 클수록 초장의 생육과 개화도 빨라 반촉성 재배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리틀핑크 구근 둘레 14㎝, 16㎝, 18㎝로 나눠 1월 16일 정식했을 경우 개화까지 118∼120일이 소요됐으며, 착화수도 구근 크기에 따라 1.8개, 2.6개, 4.3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스타화이트 품종에서도 구근이 클수록 생육이 빠르게 진행됐으나 개화는 5월 하순으로 늦은 경향이었고, 생육기간이 긴만큼 생육은 왕성해 봄철 반촉성 재배보다 여름철 억제 재배가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백합시험장 홍계완 재배팀장은 “리틀핑크 품종의 생육과 개화를 촉진하기 위해서 9월 하순에 구근을 수확해 저온처리로 휴면을 타파하면 된다”며 “이를 1월 중순에 정식하면 꽃 소비가 많은 5월 상순에 고품질의 절화를 출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백합시험장은 지금까지 22품종을 육성했고 조직배양을 통한 우량종구 50만 구를 매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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