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현 의원, 심리 치료사 1명이 700여명 상담 아동 관리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충남도 내 각종 심리 상담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홍성현 교육위원장(천안1)은 25일 제274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부모의 이혼, 가정경제 파탄, 아동학대 등이 사회적 이슈지만, 도내 아동 심리치료를 할 수 있는 곳은 단 1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도내 13개 양육시설 중 부여군 S 보육원에만 심리치료사 1명만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초·중·고교 상담 체계에 이어 아동 상담까지 인력난으로 제대로 된 상담을 기대할 수 없다.

홍 위원장은 “안정적이고 지속해서 상담과 치료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내 상담이 필요한 아동은 7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1명의 치료사가 700여명의 아동에 대한 상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홍 위원장은 “2015년까지 심리치료사를 배치하도록 아동보호법이 제정됐지만, 예산 등을 고려할 때 심리치료사 배치는 어려워 보인다”며 “천안·논산·내포 등 권역별로 1명씩 총 4명의 상담사를 우선 배치해 상담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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