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고교평준화 통과 주목…부결 시 10대 의회 상정 어려워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충남도의회 제10대 첫 정례회가 2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19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정례회는 도정 질문, 조례안 심사, 5분 발언, 현장 방문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현안이 논의되며 특히 천안지역고교평준화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천안지역고교평준화 조례안이 부결될 경우 10대 의회에서의 상정이 어려워 2016년 고교평준화 실시 계획은 사실상 전면 보류된다.

오배근 문화복지위원장(홍성1)은 충남개발공사 이전에 따른 도심 공동화 문제를 질의할 예정이며, 김종필 의원(서산2)은 지방의료원 경영 적자 해소 방안을 제안한다.

정정희 의원(비례)은 충남의 핵심 현안인 저출산·고령화, 노인 자살률 등 복지 문제를 총망라할 것을 예고했다. 송덕빈 의원(논산1)은 논산·계룡, 예산, 서천 지역의 교육지원청 증축의 시급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천안고교평준화 문제도 이번 정례회 때 매듭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교육청이 부족한 점을 보완, 이번 정례회 때 ‘고교 입학전형을 시행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재상정한 상태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고교평준화를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만일 하나 이번 회기 때 기명투표 등을 통해 부결될 경우 고교평준화는 10대 의회에서 처리할 수 없게 돼 진통이 예상된다.

의원들은 현장방문을 통한 현안 해결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이번 회기 때 외연도항, 장고도항, 녹도항 등 개발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는다. 농업경제환경위도 산림환경 연구소 등을 방문해 의견수렴 및 종사자를 격려한다.

김기영 의장은 “최근 도민들의 민심을 요약하면 살림살이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이었다”며 “도의회와 집행부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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