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휘 의원, 도 의지에 따라 문화공간 재탄생 가능

▲ 새정치민주연합 이공휘 충남도의원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애물단지로 전락한 중부농축산물류센터(이하 중부물류센터)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2011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결국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서 수년째 흐지부지 생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이공휘 의원(천안8)은 25일 제274회 정례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중부농축산물류센터의 주식을 충남도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중부물류센터는 1999년 농축산물 유통 혁신을 내세워 국비 278억원 등 모두 519억원을 투입, 천안시 성거읍에 기둥을 세웠다.

하지만 설립 4년만인 2003년 누적 적자가 498억원에 달해 자본금이 전액 잠식, 이듬해 관리공사로 전환했지만, 뾰족한 묘수 없이 안전행정부(당시 행안부)로부터 해산과 청산 명령을 받았다.

이 의원은 “물류센터가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채 매년 5억7천만원의 임대료 수익으로 유지비용만 충당하고 있다”며 “2016년까지 200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상환해야 하지만, 경기불황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물류센터는 지리적으로 우리나라 중심부에 있어 수도권 근접 등 교통의 요지”라며 “주변 초·중·고와 대학을 포함한 학교가 257개로, 17만 5천명의 학생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 의원은 “중부센터를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직업체험관, 예술 무대 조성 등이 가능하다. TF팀을 구성해 하루빨리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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