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원서 제13회 동아시아청소년역사체험캠프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한·중·일 3국 청소년들이 문화교류의 현장이자 백제문화의 터전인 충남도에 모여 역사 인식을 공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충남도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동아시아청소년역사체험캠프가 5일부터 10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천안과 공주, 부여 등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한국의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중국의 사회과학문헌출판사, 일본의 동아시아청소년캠프실행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충남도의 후원으로 ‘백제문화의 중심 충청남도에서 울리는 공존과 평화의 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역사체험캠프에서 한·중·일 3국 청소년들은 아산 공세리 성당과 공주 우금치 등 120년 전의 청일전쟁과 동학혁명의 유적지를 찾아 1894년의 동아시아와 현재를 비교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동아시아 3국 청소년들은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역사인식을 함께 공유하고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 구축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도는 이번 캠프를 통해 갈수록 첨예화되는 역사 갈등 속에서 한·중·일 청소년들이 백제문화의 터전인 충남도에서 3국간 교류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역사 갈등 극복과 동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창출을 위한 청소년들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1400년 전 해상교류 왕국인 백제의 혼이 깃든 우리 고장 충남도에서 동아시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에 의해 평화와 공존을 위한 새 이정표가 마련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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