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장에게 바란다’ 운영…주부·어머니 입장에서 참신한 정책제안 돋보여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천안시가 여성주간 기념 제12회 천안여성대회를 통해 수렴한 여성정책제언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 7월 17일 유관순체육관에서 천안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여성정책 발굴을 위해 ‘새로운 시장에게 바란다’라는 코너를 운영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속에 진행했다.

제언에는 3.1여성동지회 천안지회 등 14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노인복지, 청소년 성교육, 생활환경 정비, 음식물쓰레기 봉투 다양화, 시립산후조리원 설치, 시내버스 요금 인하 등 17건의 실생활에 필요한 정책제안을 내놓았다.

충남동남녹색어머니연합회 이인숙씨는 통학로주변 수목관리 및 어린이공원 제초작업 등 안전한 통학을 위한 주변환경정비와 재개발지역 가로등 설치, 여학생에 대한 흡연교육을 주문했다.

또,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천안시지회 김기숙씨도 민영산후조리원은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이고 저소득가정이 이용하기에 부담이 되는 게 현실이라며 시립 산후조리원을 설치를 제안했다.

천안YWCA 김명숙씨는 민간부문 돌봄노동자(간병, 가사, 아동, 노인, 장애인, 산모 등) 보호를 위한 조례제정을 제안했다.

조례제정으로 돌봄노동의 가치향상과 인식개선, 노동자 법정보호체계 구축, 처우개선 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천안상록등산회 전용수씨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자녀양육문제로 고민하는 직장여성들을 위해 시간제보육제사업을 활성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제언내용을 해당부서에 통보하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박미숙 여성가족과장은 “여성대회에 일부코너로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석 회원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높았다”며 “여성의 시정참여 활성화 방안으로 천안여성 정책제언대회 개최도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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