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수목원, 박물관 등에서 즐기는 힐링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어 재충전이 필요한 시기다.

도시민들의 무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젖셔줄 단비 같은 공연 문화소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음악을 들으며 시원하게 힐링 할 수 있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국제청소년합창페스티벌'이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이 12회째로 준비한 것으로 신나는 여름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에게 음악감상의 즐거움과 클래식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제청소년합창페스티벌로 국외 팀 2팀을 초청, 3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합창축제, 제10회 세계합창 심포지엄 및 합창축제에 참여하는 19개 국 26개 합창단 중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이 엄선한 북유럽(폴란드)과 북미(캐나다)의 대표적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이 한국셀라소녀합창단과 세계합창총연맹(IFCM)합창단 중 폴란드 요한바오로 Ⅱ 대학 합창단과 캐나다 해밀턴 어린이 합창단을 초청해 연주함으로써 각 합창단마다 개성 넘치는 음악을 선사하게 된다.

9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폴란드합창단은 폴란드음악을 대표하는 가톨릭 미사곡과 깊은 애국심을 나타내는 곡, 그리고 폴란드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세계합창음악경연대회의 다수의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캐나다 해밀턴 합창단은 정제된 사운드와 다양한 레퍼토리, 그리고 황홀한 무대매너로 청소년들에게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천상의 소리를 자랑하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중·고등학생부, 대학생부로 나뉘거나 연합해 다양한 합창세계로 인도한다.

폭넓은 레퍼토리로 민요와 가곡, 성가곡, 폴란드 미사곡, 유럽의 현대 합창곡 등 다양한 무대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도 천상의 소리를 들으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공연 포스터.

좀더 성숙한 느낌의 힐링을 원한다면 오는 14일 펼쳐지는 공연을 주목해 보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은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들의 무대, 대전시립교향악단 디스커버리 시리즈 8 '영 비르투오조 데뷔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날 콘서트는 1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금노상 지휘로 펼쳐지며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재능 있는 7명의 예비스타들의 열정적 무대를 선보인다.

대전시향에서는 지난 3월 28일 지역 연주자 발굴 오디션을 통해 40명의 오디션 응시자 중에 지역 출신의 음악가로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6명의 젊은 음악인을 선발했다.

이번 무대의 예비스타는 피아노 이아름, 소프라노 유지희, 고민지, 박다미, 클라리넷 김종영, 바이올린 변지혜, 그리고 대전예술의 전당 썸머 뉴 아티스트 콘서트 합격자인 신이은이 그 주인공으로 유연하고 정교한 바톤 테크닉으로 근 ․ 현대의 난곡들을 마력처럼 풀어내는 마에스트로 금노상의 지휘로 대전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 국립부여박물관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의 한 장면.


전통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챙길 수 있는 행사도 펼쳐진다.

충남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칠월칠석을 기념하는 '백제칠석차문화제'가 오는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박물관 사비마루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칠월칠석을 기념해 다인들이 '맞이하는 마음', '참여하는 마음', '모두 화합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모아 마련했다.

문화제 내용은 군산·낭산·서천·청양·부여 지역 차인들과 국립부여박물관 차·예절교육 참가 어린이들이 준비한 티세레머니가 사비마루 로비에서 펼쳐져 각종 차와 전통다과를 시음할 수 있다.

또 식전 행사로 '백제가야금 연주단 공연'과 본 행사인 헌다제가 오후 4시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백제칠석차문화제는 여인들에 의해서 계승돼 온 칠월칠석 풍습을 재현해 품격 있는 지역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과 차·다과 등 다양한 볼거리·먹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번 축제 참여는 당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