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展 할인, 은행동 LED 거리 특별 행사 등 다양하게 펼쳐져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한달에 한번, 각가지 문화 행사를 저렴하고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문화의 날이 돌아온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을 맞아 대전 곳곳에서는 문화 행사를 다채롭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먼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전이 이달 30일 문화의 날에는 관람료가 5000원으로 대폭 인하 된다.

평소에는 성인은 1만 2000원, 청소년은 1만원, 어린이는 6000원이다.

이날 공연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펼쳐져 직장인들도 퇴근 후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이날은 대전에서 활동 중인 클래식 공연단 앙상블 위프리가 미술관 속 작은 음악회를 미술관 로비에서 진행, 유명 작곡가들의 곡과 각종 OST 등을 선보인다.

또 이음아트홀에서 펼쳐지는 대전을 대표하는 연극 '경로당 폰팅 사건'도 이날 만큼은 많은 관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5000원에 공연을 진행한다.

야외에서도 문화의 날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이날 특별연주회를 마련, 오후 7시 30분과 8시 30분에 대전 은행동 LED거리에서 금관 6중주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는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원도심에 대한 관심집중과 예술의 생기를 불어넣어 문화와 예술로 활기찬 도시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이날 공연은 바쁜 일상 속에 문화향유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시민을 위해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무료로 개최한다.

공연은 대전시향의 피아니스트 강신태의 전문적이며 재미있는 해설로 진행된다.

또 호른의 이원희, 트럼펫의 이석재, 나재훈, 트롬본의 심용구, 튜바의 김선보, 타악기의 권기철의 협연으로 신나는 음악을 연주함으로써 여름 저녁의 무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이어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의 '개선행진곡'을 시작으로 '안개낀 밤의 데이트', 'El Bimbo', 비틀즈의 '오블라디, 오블라다'를 연주해 여름 밤 하늘을 수놓을 계획이다.

이밖에 영화 록키의 테마음악으로 사용된 'Gonna fly now' 등을 선보인다.

인근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공연으로 오후 7시 30분 세종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윤 트리오와 함께하는 수요일 밤의 힐링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하노버 음대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윤정희, 첼리스트 윤야희, 피아니스트 윤서진 등으로 구성된 윤 트리오의 방한을 계기로 기획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작곡 '로시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 4곡의 클래식 음악이 무료로 펼쳐져 초등학생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144회 정기연주 개원 33주년 기념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1981년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설립된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의 개원 33주년을 기념하고, 국악원 신축과 함께 새롭게 비상하기를 기원하는 뜻 깊은 공연이다.

총 2부로 진행되는 이번 정기연주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학탈을 쓰고 춤을 추는 전통무용 '학연화대처용합설'로 1부의 무대를 열어 장수와 풍요를 상징하는 학의 우아하고 절제된 동작을 표현한다.

이어 서민들의 슬픔과 기쁨을 담은 민속음악으로 자유롭고 즉흥적인 것이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산조합주가 연주된다.

듣는 사람의 감정을 고조시키며 긴장감을 더해주는 쉴 틈 없는 연주로 흥을 더해줄 예정이다.

2부는 서양식 오페라로 판소리를 무대화 한 소리극 '월매가 들려주는 춘향'이 김미숙 지도, 최교익 연출로 꾸며진다. 판소리 ‘춘향’을 바탕으로 한 창극을 액자식 구조에서 새로이 각색하여 배우와 관객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새로운 소리극으로 재구성 했다.

이밖에 시청 20층 하늘마당과 한밭도서관, 대전 선사박물관,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이응노 미술관, 국립중앙과학관 등에서도 문화의 날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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