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기원, 촉성재배용 알뿌리 8~10서 30~35일 저장 당부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프리지어 알뿌리 저온저장법을 개발해 재배농가에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저온저장 방법은 기존의 저장법보다 알뿌리 부패 위험성이 적고 수확시기를 20일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 저온저장법은 우선 플라스틱 상자에 비닐을 깔고 원예용 모판흙 100ℓ에 물 15ℓ를 뿌려 수분함량을 70% 정도로 맞춰준다.

이렇게 수분함량을 맞춰놓은 모판흙을 5㎝ 정도 담고, 그 위에 알뿌리를 놓고 살짝 눌러준 다음에 알뿌리가 보일 정도로 모판흙을 살짝 덮는 방법으로 알뿌리를 2단으로 쌓으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비닐을 밀봉하는 것으로, 알뿌리의 호흡이 가능하도록 비닐 윗부분에 100원 동전 크기의 구멍 4~5개를 뚫어줘야 한다. 프리지어 알뿌리가 담긴 플라스틱 상자는 8~10도에서 저온 저장하는 것이 적당하다.

먼저 프리지어 알뿌리를 8도에 저장하면 싹의 길이가 5㎝이하로 작아서 본밭에 그대로 심어도 되지만 절화수량이 많은 반면에 수확시기가 늦어지는 단점이 있다.

알뿌리를 10도에서 저장하면 싹의 길이가 10㎝내외로 자라며, 수확시기가 8도보다 20일 빨라져 12월에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재배농가는 출하 시기나 수확량을 고려해 저온저장 온도를 선택해야 한다.

또 프리지어 알뿌리의 저온저장 기간은 40일 이상일 경우 싹의 길이가 너무 길어져 아주심기할 때 싹이 부러지고 수확시기가 10이상 늦어지는 단점이 있어 30~35일 정도가 적당하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프리지어 촉성재배를 위한 저온저장 및 재배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전국 제일의 프리지어 수출단지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는 3농혁신의 추진하는데 있어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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